CJ 주가 전망
CJ(001040/BUY): CJ올리브영 상장의 실질적 혜택에 대한 고민 필요
ㆍ 2023년 CJ의 배당수익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CJ올리브영
ㆍ CJ ENM의 배당 미지급으로 그룹 배당 예측 가능성은 낮아져
ㆍ CJ올리브영 상장이 CJ에게 긍정적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
2023년 CJ의 배당수익 1위 원천은 CJ제일제당이 아닌 CJ올리브영
CJ의 2025년 기준 DPS를 3,000원으로 예상한다. 2022년 DPS인 2,500원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이미 2023년 CJ올리브영으로부터의 높은 수준의 배당금 수익 유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CJ는 CJ올리브영으로부터 2023년 상반기 중 510억원의 배당금 수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J올리브영이 2021년 기준으로 CJ에게 지급한 154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금액이고, CJ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현금흐름 기준 연간 배당수익인 4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CJ ENM의 배당 미지급으로 그룹 배당 예측 가능성 낮아져
2022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2023년 CJ의 배당수익은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분기배당을 실시하면서 2022년 수취 금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효과도 있으나, CJ ENM이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다. CJ ENM의 2022년 실적은 세전이익 기준으로 적자이기는 하였으나,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적자인 적이 없었고,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양호한 편이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부에 충격을 주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CJ ENM의 주주 입장에서 배당 예측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에게 긍정적인 이벤트가 아닐 수 있음
자회사 상장이 지주회사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 모회사의 구주 매출 후 배당 증가, 2) 자회사의 신주발행을 통한 투자 확대 중 하나가 필요하다. 그러나, 1) CJ가 보유한 CJ제일제당의 지분율 44.5%를 감안할 때 CJ올리브영을 51% 보유한 CJ가 의미 있는 수준의 구주 매출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고, 2) 배당 성향을 2021년 31.7%에서 2022년 48.6%으로 확대한 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한다고 하는 것도 설득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CJ올리브영의 상장은 CJ올리브영에게 큰 수혜가 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