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가 전망
한화(000880/BUY): 그룹 규모에 걸맞는 배당정책이 필요
ㆍ 한화생명 배당 재개 가능성과 2023년 급증할 로열티로 인해 배당재원 확대 전망
ㆍ 배당수익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높은 로열티 수익의 비중
ㆍ 소액주주 배려한다면 자회사 배당부터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
배당재원은 확실하게 증가한다
2022년 750원이있던 한화의 2025년 DPS를 900원으로 예상한다. 과거 대비 향후 신속한 배당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는 1) 2022년 중단되었던 한화생명의 배당 지급이 2025년 이전에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2) 2023년에는 큰 폭의 로열티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배당 재개 시 376억원의 배당 재원 확보
당사 보험 업종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1, 22년 금리 상승으로 훼손된 자본적정성(RBC)과 IFRS 17 도입 불확실성으로 인해 배당을 하지 않던 한화생명이 낮아진 자본적정성의 금리 민감도와 증가한 자본 규모로 인해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한화생명의 DPS가 2022년 0원에서 100원으로 회복하면 이는 약 376억원의 배당재원 확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급증할 로열티 수익
한편, 당사 커버리지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한화는 로열티 수익이 1년 늦게 인식되면서 전년도의 매출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팬데믹 이후 한국 기업 대부분이 누렸던 2022년 매출 증가로 인한 로열티 매출 증가를 2023년에 인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20% 가량 증가한 그룹 매출을 감안할 때, 2023년 한화가 인식하는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3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 수익이 증가한다고 배당이 증가할지는 의문
한화의 배당 수익은 로열티 수익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다. 당사 커버리지 기업 7곳 중 배당 수익이 로열티 수익보다 적은 곳은 한화와 CJ 두 기업 밖에 없다. 더욱이, 2022년 기준 CJ의 로열티 수익이 배당수익의 1.2배라면, 한화는 8.8배이다. 우리는 로열티 수익이 배당수익에 비해서 모회사의 배당 재원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데, 로열티 수익은 이미 자회사 소액주주에게 피해가 가는 방식으로 제공된 최상단 기업만의 현금 유입이기 때문이다. 한화 그룹이 소액주주를 배려한다면, 자회사 배당부터 늘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