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침체 속 롯데케미칼 어려움에 직면

석유화학산업 침체 속 롯데케미칼 어려움에 직면

석유화학 산업 부진 속에 장기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케미칼(011170)이 직면한 재무 건전성과 전략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정적 어려움 및 영업 손실

전통적으로 롯데그룹의 캐시카우였던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투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 연결실적 컨센서스를 발표해 19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2년(-7626억원) 이후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 및 차입 증가

회사의 총 차입금은 전년 3분기말 9조6398억원으로 2021년 말 기준(3조6658억원)의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라인 프로젝트)과 롯데GS케미칼과의 합작투자 등 투자 강화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이자비용도 852억원에서 2,66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정 문제

롯데케미칼은 당초 1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자금조달 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파로 롯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면서 우선순위가 바뀌게 됐다. 롯데건설 회사채는 신용강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공채 발행일정을 연기한다.

시장 분석 및 전략적 결정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기초소재 제품 확산 둔화가 롯데케미칼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기초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이 100%에 가까워 지속적인 공급 과잉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에틸렌,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하락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각화 노력 및 향후 전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극박, 동박, 분리막 소재 등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즉각적인 성능 개선은 어렵다.

전문가 분석 및 향후 예측 

한국신용평가 오윤재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자족, 경기 침체 위험, 배터리 셀 기업의 수요 둔화가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당면 과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납사분해센터(NCC) 투자금 증가가 예상돼 차입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