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관리 방법
개인 신용 평점은 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 CB사)가 개인 신용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향후 1년내 90일 이상 장기연체 등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1~1000까지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이 좋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개인신용평가회사(CB)는 NICE와 KCB가 있어서 신용점수도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두 신용평가사의 평가항목별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어느 것이 더 중요하거나 다른 한 곳의 신용점수는 소흘히 다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권에서는 양사의 신용점수를 모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신용평가 항목별 반영비중을 살펴보면 NICE의 경우는 상환이력정보 30.6%, 신용거래형태 29.7%, 부채수준 26.4%, 신용거래기간 13.3%를 반영하는 반면에 KCB는 상환이력정보 21%, 신용거래형태 38%, 부채수준 24%, 신용거래기간 9%, 기타(비금융아카데미)8%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신용평점이 1000점을 만점으로 하므로 NICE와 KCB의 항목별 반영점수는 각각 상환이력정보 306점/ 210점, 신용거래형태 297점/380점, 부채수준 264점/240점, 신용거래기간 133점/90점, 기타 0점/80점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NICE는 과거 신용활동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은 반면 KCB는 현재의 상황을 조금 더 중요하게 평가함)로 과거연체기록이 있는 경우 NICE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고, 현재 대출이 많거나 고금리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대출이 많으면 KCB의 점수가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용평가항목별 반영비율을 보면 양 신용평가사가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항목은 NICE의 경우는 상환이력정보이고, KCB의 경우는 신용거래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환이력정보는 연체기록을 의미하는 것으로 장단기연체기록이 하나도 없는 경우 NICE에서는 최대 306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KCB는 210점까지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신용거래형태는 얼마나 우량한 금융사와 거래를 하고 있는지 부채의 질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NICE는 최대 297점, KCB는 최대 380점을 부여합니다. 가급적 우량한 1금융권 은행대출을 받는 것이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대부업권 대출을 받는 것보다 신용에 훨씬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부채수준은 채무의 양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NICE는 264점, KCB는 240점까지 반영합니다.
신용거래기간은 말 그대로 얼마나 오랫동안 신용거래를 해왔는지를 평가하며 NICE 133점, KCB 90점까지 반영합니다.
기타 KCB의 비금융 아카데미 8%(80점)는 KCB의 비금융 마이데이터(국민연금, 건강보험, 휴대폰 요금 납부 정보 등)를 고객이 직접 등록하면 부여되는 일종의 보너스 점수입니다.
이런 평가항목별 신용점수 반영비중은 개인에 따라 그 비중이 바뀌기도 하는데요.
아래는 각 신용평가사가 밝힌 장기연체기록 보유자의 항목별 평가반영 비율입니다.
상환이력정보의 경우 반영비율이 NICE는 기존 30.6%에서 47.8%까지 상승하였고, 신용거래형태는 29.7%에서 0%로 감소, 부채수준은 26.4%에서 42.7%로 변경되었습니다.
KCB역시 상환이력정보가 일반고객 21%에서 32%로 반영비율이 대폭 증가하였고, 신용거래형태는 28%에서 27%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를 조금 일반화해서 풀이하자면 장기연체기록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NICE에서는 신용거래형태의 총점수가 0점(0%)이므로 1금융에서 대출을 받든 대부업권에서 대출을 받든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반면 KCB에서는 장기연체 기록이 없는 경우에는 310점까지 부여되던 점수의 최대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NICE의 0점에 비해서는 아주 큰 210점까지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두 신용평가사 모두 연체기록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장기연체보유자는 NICE의 경우 가혹하리만큼 상환이력의 반영비중이 아예 0점이 되어 KCB의 최대 210점 반영과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양 신용평가사의 명확한 특징때문에 연체기록 보유자는 기록 삭제 전까지 NICE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지만 KCB에서는 연체기록이 있어도 현재 우량한 채무상태(질적 양적 모든 부분)를 유지한다면 비교적 높은 신용평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신용관리 방법
따라서 올바른 신용관리를 위해서는 본인의 장기연체기록 보유여부를 확인하여 이에 따른 신용평가 항목별 반영비중에 따라 추가로 점수를 더 획득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이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상환이력정보와 신용거래기간은 과거의 기록이니 현재의 노력으로 컨트롤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장기연체기록은 5년, 단기연체기록은 3년 후에 삭제되니 연체기록을 보유하신 경우에는 추가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연체가 있거나 기타 사유로 현재의 신용평점이 낮다고 해서 신용카드를 없애서 향후 지출을 줄이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신용카드를 해지함으로써 오래동안 누적되었던 신용거래기간이 줄어들어 감점(NICE 최대94점, KCB최대 50점까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으니 미리 잘 살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신용이 하락할 때는 신용평가의 비중에 따라 급속히 하락하지만 회복될 때는 시간이 월씬 더 많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5일 이상 연체(단기연체)를 하는데엔 결제일 이후 5일만 소요되지만 이 기록이 완전삭제되어 신용평가에 더 이상 부정적으로 활용되지 않기까지는 3년이 걸리며, 30일 이상의 장기연체는 무려 5년이나 걸립니다.
그리고 현금서비스나 대출을 받아서 신용점수가 하락했다면 이 대출을 모두 갚고도 +@만큼의 시간이 더 지나야 원래의 신용점수로 회복됩니다.
신용거래형태와 부채수준은 지금 현재의 신용거래에 대한 지표이므로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한 두 번만으로 엄청난 평점 하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1년간 이용내역, 3년간 이용내역 등 단위기간마다 평가되므로 사용횟수와 빈도가 많은 경우에는 모두 상환하고도 일정기간이 더 지나야 완전하게 신용이 회복됩니다.
참고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는 부채로 간주되어 신용거래형태와 부채수준에 영향을 주지만 연체보다는 덜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선택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금액의 부채라도 1금융권 은행대출이 대부업이나 저축은행 대출보다 신용에 덜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채무가 있다면 끊임없이 저금리 대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절대적인 채무의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료 신용점수 확인 방법
위에 설명된 KCB와 NICE 신용평점은 각 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토스,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금융 어플을 통해서 양사의 신용점수를 전부 무료로 확인하실 수도 있으니 아래 중에서 선택하여 무료 신용조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